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미국인들에게 3월 중으로 현금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안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이 1인당 1,400달러씩의 현금 지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지급 대상을 축소하는 대신 대학생 자녀들까지 수혜 대상에 포함시켜 4인 가족의 경우 최대 5,6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세부안을 마련했다고 4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민주당이 현재 논의하고 있는 세부안은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현금액 축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1인당 1,400달러씩, 부부의 경우 2,800달러를 지급하되, 지난 1차와 2차 현금 지원 때는 제외됐던 17세 이상 부양자녀들도 지급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담고 있다. 대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연소득 기준을 싱글의 경우 5만 달러, 부부 합산 세금보고 가정의 경우 10만 달러로 내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생 자녀가 2명이 있는 4인 가정의 경우 1인당 1,400달러씩 총 5,600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WP는 전했다.
WP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추가 부양안을 오는 3월 중순까지 처리하도록 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그럴 경우 3월 말까지는 전국민들에게 추가 현금이 대거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을 시행하는 데는 총 4,2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전망이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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